강연을 듣고 두 문항에 답하는 유형이에요. 45번은 강연 내용과 일치하는 것을 고르고, 46번은 강연자가 그 내용을 '어떤 방식으로' 전달하고 있는지 — 사례를 드는지, 통계를 제시하는지, 질문을 던지는지 — 를 고르는 문제입니다. 내용 이해에 더해 담화 구조까지 파악해야 해서 TOPIK II 듣기 전체에서 가장 까다로운 구간 중 하나로 꼽혀요. 강연 주제는 심리학·사회 현상·과학 상식처럼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에게 설명하는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. '여러분'으로 청중을 부르며 시작해서, 통념을 먼저 제시한 뒤 그것을 뒤집는 연구나 사례를 드는 흐름이 전형적이에요. 이 흐름 자체가 46번(말하는 방식) 문제의 단서가 되기 때문에, 강연의 전개 구조를 의식하며 듣는 습관이 중요합니다. 45번(일치)은 다른 일치 문제와 똑같이 선택지와 내레이션을 대조하면 풀리지만, 46번(말하는 방식)은 내용을 다 이해해도 '방식'을 나타내는 표현(사례를 들다, 통계를 제시하다, 비교하다, 질문을 던지다) 자체를 모르면 선택지를 구분할 수 없어요. 그래서 이 유형은 어휘보다 '설명 방식을 나타내는 표현' 자체를 별도로 익혀 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. 3급 목표라면 이 구간은 시간 대비 효율이 낮은 편이라, 무리하게 매달리기보다 남은 시간을 앞쪽 구간에 재배분하고 여기는 찍는 편이 총점에 유리합니다.
강연 — 일치 + 말하는 방식
사례를 들다 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다. 46번(말하는 방식) 선택지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표현이다.
통계를 제시하다 — 수치·조사 결과를 근거로 내세우다. 사례를 드는 것과 달리 구체적인 숫자가 함께 언급되어야 이 표현이 정답이 된다.
통념을 뒤집다 — 많은 사람이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을 새로운 근거로 반박하다. 강연 도입부의 '~라고 생각하지만' 뒤에 이 흐름이 온다.
인식을 전환하다 — 청중이 어떤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꾸도록 이끌다. 통념을 뒤집는 강연의 결론부에서 자주 쓰인다.
질문을 던지다 — 청중에게 직접 물음을 제기해 생각하게 만드는 전달 방식. 실제로 청중과 상호작용하는 문장이 있어야만 이 표현이 정답이 된다.
비교하다/대조하다 — 두 대상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나란히 짚어 설명하는 방식. 하나의 사례만 제시한 경우와 구분해야 한다.
논거로 삼다 — 어떤 근거를 자기 주장의 뒷받침으로 사용하다. '~을 논거로 삼아 주장을 펼치다' 형태로 쓰인다.
전제하다 — 논의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조건이나 사실을 먼저 깔아 두다. 강연 도입부에서 자주 나온다.
재구성되다 — 이미 있던 것이 다시 새롭게 짜여지다. 기억·정보처럼 고정되어 있지 않고 매번 새로 만들어진다는 뜻을 담을 때 쓴다.
유도성 — 특정한 답을 하도록 은근히 이끄는 성질. '유도성 질문/유도성 표현'처럼 명사를 꾸미는 형태로 자주 쓰인다.
결론을 유보하다 — 판단을 아직 내리지 않고 미뤄 두다. 상반된 근거를 나열만 하고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을 때 쓰는 표현이다.
뒷받침하다 — 주장이나 의견이 사실이라는 것을 근거로 지지하다. 사례·통계·실험 모두 뒷받침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