듣기 27~28번 말하는 의도 파악 + 일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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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7~28번은 남녀가 나누는 다소 긴 대화를 듣고 두 가지를 순서대로 묻는 세트 문제예요. 27번은 화자가 그 말을 왜 하는지 — 표면적인 문장 뜻이 아니라 그 뒤에 깔린 목적(부탁·확인·항의·제안 등)을 고르고, 28번은 대화 전체 내용과 일치하는 선택지를 고릅니다. 21~26번의 '중심 생각'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, 그 말을 하는 화자의 속마음까지 읽어야 하는 자리예요. 이 유형이 어려운 이유는 대화 속에 '의도'를 직접 말해 주는 문장이 없기 때문입니다. 화자는 상황을 설명하거나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말하지만, 그 말을 하는 진짜 이유는 대화 전체 맥락을 봐야 드러나요. 예를 들어 '어떻게 해야 하나요?'라는 질문 하나도 상황에 따라 항의일 수도, 단순한 확인일 수도 있습니다. 질문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 질문이 나온 배경(걱정·불만·궁금증)을 함께 읽는 훈련이 필요해요. 28번 일치 문제는 대화에 나온 세부 정보 — 숫자·기간·비용·조건 — 를 정확히 구분해서 듣는 능력을 봅니다. 오답은 보통 대화에 나온 단어를 그대로 쓰되 조건이나 방향을 살짝 바꿔서 만들어져요. '기간이 짧아졌다'와 '기간은 같지만 혜택이 늘었다'처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정보를 구분하는 게 핵심입니다. 실제 시험에서는 두 문항이 하나의 대화를 공유하기 때문에, 대화를 듣는 단 한 번의 기회 안에서 의도와 세부 정보를 동시에 잡아야 합니다. 27번에 너무 집중하다 28번에 필요한 숫자·조건을 놓치는 경우가 많으니, 대화를 들으면서 '누가 무엇을 원하는지'와 '구체적인 조건'을 동시에 따라가는 습관이 중요해요.
말하는 의도 파악 + 일치
- -아/어 주시겠어요?/-아/어 주실 수 있을까요? — 형태는 질문이지만 실제로는 상대에게 행동을 정중하게 부탁하는 의도다. '가능한지'가 궁금한 게 아니라 해 달라는 뜻이다.
- 그런데 이거 원래 이런 건가요?/이게 맞는 거예요? — 겉으로는 사실 확인이지만 어조와 뒤 문장에 따라 문제 제기·항의의 의도를 담을 수 있다. 불편함을 드러내는 문장이 이어지면 항의로 봐야 한다.
- 혹시 ~인가요?/~지요? —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받으려는 확인 요청의 의도. 몰라서 묻는 순수 질문과 다르다.
- 그럼 ~인 거죠?/그렇다는 말씀이시죠? — 상대의 답변을 요약해서 되묻는 재확인 표현. 자신이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 점검하려는 의도다.
- -(으)면 안 될까요?/-아/어도 될까요? — 허락을 구하는 형태를 빌려 상대에게 조심스럽게 부탁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의도.
- 그건 좀…/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? — 직접 반대·비난하지 않으면서 불만이나 이견을 완곡하게 드러내는 항의성 표현.
- 제 생각에는 ~하는 게 어떨까요?/~하시는 건 어때요? — 명령이 아니라 청유형·의문형을 빌려 제안하는 의도. 강요가 아니라 대안을 부드럽게 던지는 것.
- 다음부터는 ~해 주시면 좋겠어요/~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— 지난 일에 대한 불만을 직접 비난하지 않고 앞으로의 개선 요청으로 순화한 항의 표현.
- 정말 답답하네요/이해가 잘 안 되네요 — 감정을 드러내는 표현이 나오면 단순 질문이 아니라 불만·항의의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. 무엇 때문에 그런지 앞뒤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.
- 괜찮아요, 제가 따로 알아볼게요/아니에요, 그러실 필요 없어요 — 표면적으로는 거절이지만 정중하게 도움을 사양하는 의도. 화가 나서가 아니라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의 표현일 때가 많다.
- 겉뜻과 속뜻 구분하기 — 같은 질문 문장이라도 상황에 따라 의도가 달라진다. '어떻게 해야 하나요?'는 앞에 '갑자기 바뀌어서 곤란하다'가 있으면 항의에 가깝고, '처음이라 잘 몰라요'가 있으면 단순 확인에 가깝다.
- 질문 형태지만 실제로는 확인·항의·제안인 문장
- '그럼 ~ 어떻게 해야 하나요?'처럼 되묻는 표현
- 숫자·기간·비용처럼 대화에 나온 구체적 조건
- 첫 두 문장에서 어떤 상황을 두고 대화하는지 파악한다
- 질문·요청 문장이 나오면 겉뜻과 별개로 '왜 이 말을 하는지' 생각한다
- 대화 후반부의 답변에서 조건·숫자·기간이 나오면 정확히 구분해서 듣는다
- 28번 선택지는 대화 속 단어를 그대로 쓰되 조건을 바꾼 함정이 많으니 문장 전체를 대화와 대조한다
- 질문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 '단순 질문'으로 착각하는 것
- 대화에 나온 단어(기간·비용 등)만 보고 조건이 같다고 넘겨짚는 것
선택 구간. 3급 목표라면 시간이 부족할 때 과감히 건너뛰어도 되지만, 4급 이상을 노린다면 의도 파악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