듣기 9~12번 여자·남자가 이어서 할 행동 고르기
듣기 · 하~중
확보 목표. 대화 끝부분의 요청·제안에 답이 있다
9~12번은 두 사람이 몇 마디씩 주고받는 짧은 대화를 듣고, '여자가 이어서 할 행동' 또는 '남자가 이어서 할 행동'을 문장 보기 4개 중에서 고르는 문제예요. 4~8번과 달리 대화가 두 번 이상 오가기 때문에, 그 안에서 이미 있었던 일과 앞으로 할 일을 구분해서 들어야 합니다. 대화가 길어진 만큼 정보량도 늘어나서, 어느 한 문장만 듣고 판단하면 오답을 고르기 쉬워집니다. 답은 거의 대화의 끝부분에서 결정됩니다. 한 사람이 어려움이나 필요를 말하면 다른 사람이 '제가 ~할게요' 또는 '~해 주시겠어요?'처럼 행동을 제안하거나 부탁하는데, 그 마지막 발화가 곧 다음 행동을 가리켜요. 반대로 대화 중간에 나온 행동, 즉 이미 끝난 일이나 그냥 언급만 되고 실행되지는 않은 일을 정답으로 착각하지 않아야 합니다. 이 유형의 오답은 대부분 '틀린 행동'이 아니라 '시점이 틀린 행동'으로 만들어져요. 또 하나 반드시 주의할 점은 질문이 '여자가 할 행동'인지 '남자가 할 행동'인지를 매번 다르게 물어본다는 것입니다. 대화 내용을 다 알아들었어도 누가 무엇을 하기로 했는지 주어를 착각하면 틀리기 쉬워요. 특히 두 사람이 일을 나눠서 맡는 대화, 즉 '저는 이걸 할 테니 당신은 저걸 해 주세요' 같은 구조에서는 각자의 몫을 짝지어 기억해야 합니다. 정리하면 이 유형은 (1) 마지막 제안·부탁 문장을 찾고 (2)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이 질문 속 인물과 같은지 확인하는 두 단계로 풀립니다. 대화가 조금 길어졌다고 어렵게 느낄 필요는 없어요. 오히려 끝부분에만 집중하면 앞부분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정답을 맞힐 수 있는, 효율이 좋은 구간입니다.
여자·남자가 이어서 할 행동 고르기
- -(으)ㄹ게요 — 화자 자신이 그 행동을 하겠다는 의지 표현. 이 말을 한 사람이 바로 다음에 그 행동을 하는 주체다.
- -아/어 주시겠어요?/-아/어 줄래요? — 상대에게 행동을 부탁하는 표현. 부탁을 받은 사람이 수락하면 그 사람이 다음 행동의 주체가 된다.
- 그럼 (저는)/그동안 -(으)ㄹ게요 — 한 사람이 맡을 일을 상대와 나눠 정하는 신호. '그동안'은 상대가 다른 일을 하는 사이에 자신이 할 일을 가리킨다.
- 먼저 ~할게요/~부터 할게요 — 여러 할 일 중 순서를 정하는 표현. '먼저'가 붙은 행동이 화자에게 바로 이어지는 다음 행동이다.
- -아/어 놓다/두다 — 다른 일이 끝나기 전에 미리 해 두는 준비 행동을 나타낸다. '이어서 할 행동' 정답으로 자주 나온다.
- 이미 -았/었어요 (완료 시제) — 이미 끝난 일을 나타내므로 '이어서 할 행동'의 정답이 될 수 없다. 시점을 헷갈리게 하는 함정 보기로 자주 쓰인다.
- -(으)려던 참이에요 — 마침 그 행동을 하려고 하던 참이었다는 뜻. 상대의 말과 거의 동시에 곧 실행할 일임을 나타낸다.
- 대신 -(으)ㄹ게요 — 원래 하려던 일을 다른 방법으로 바꾸는 표현. 앞서 예정됐던 행동이 아니라 새로 말한 행동이 정답이 된다.
- 행동 주체를 가리키는 주어(저는 ~/○○ 씨는 ~) — 대화에서 '저는 ~, 그쪽은 ~'처럼 역할을 나눌 때, 질문이 묻는 인물(남자/여자)의 발화만 따라가야 한다.
- -아/어 줄까요? (화자가 먼저 제안) — 화자가 스스로 도움을 제안하는 표현. 상대가 수락하면 제안한 화자 자신이 다음 행동의 주체가 된다.
- 대화 마지막 문장의 제안·부탁 표현(-ㄹ게요, -아/어 주시겠어요?, -는 게 어때요?)
- 이미 끝난 일과 앞으로 할 일을 구분하는 시제 표현
- 행동의 주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려주는 문맥
- 대화를 들으며 두 사람이 지금까지 한 일과 앞으로 할 일을 나눠서 정리한다
- 마지막 한두 문장에서 나온 제안·부탁을 찾는다
- 그 제안·부탁을 실행할 사람이 질문에서 묻는 인물과 같은지 확인한다
- 보기 중 그 행동과 정확히 일치하는 문장을 고른다
- 대화 중간에 언급만 되고 실행되지 않은 행동을 정답으로 착각하는 것
- 행동은 맞지만 주체(남자↔여자)를 바꿔서 틀리는 것
확보해야 하는 4문항이다. 대화 끝부분의 제안·부탁 표현 하나만 정확히 잡으면 어렵지 않게 풀린다.